이끼향 2010. 3. 15. 08:39

 

 

 

비 내리는 날
다실 창가에 앉아
성질급한 개구리 녀석들의
합창소리를 듣는다.

 

다탁앞에 자리잡고
다관에 물을 예열하고
발효차를 한움쿰 집어넣어
차가 우러나기를 기다려 본다...

 

누구에게 전할까?


이 따뜻한 발효차 한잔을
옛날의 추억이 떠오르지 않도록
두눈을 지그시 감고 차향에 취하여 본다.

 

내리는 봄비소리와 함께
차향에 취한 나의 모습이
지금 이세상에서 제일 행복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