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향
2010. 3. 19. 00:19
마트에서
내 시선이 멈춘곳,,,
풋풋한 청녹색 미나리
청도 미나리,, 한재 미나리,,,
듬뿍,,, 식탁으로 옮겼다
초고추장에,,, 쌈장에,,,
파릇한 싱그러움이
입속으로,,,쏙,,,옥
은근한 봄 내음
파릿한 청초함
난,,, 봄의 초록 전령사를
먹고 있다
아삭 아삭,,,
연둣빛 새싹의 소근거림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설렘처럼
두근 거리는 심장은
내안에 있는 나를 흔들어 깨운다
초록빛 싱그러움
입안가득 배어 물고
단아한 풍경처럼
세상에서 제일 행복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