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향 2010. 3. 23. 20:48

 

 

 

두 가지의 나

 

                                        김시헌


 

하나는 나 속에 갇혀 있고
   하나는 세계 속에 나와 있다.

하나는 나 만을 움직이고
하나는 우주를 움직인다.

하나는 물질 속에 갇혀 있고
 하나는 허공 속에 힘께 있다. 

하나는 시간에 묶여 있고
   하나는 영원에 통해있다.

하나는 있는 듯이 없고
  하나는 없는 듯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