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집단상담
2학년1반
이끼향
2010. 4. 13. 23:51
마음이 바빴다
베스코 행사를 마치지도 않았는데
서둘러 학교로 들어서며
지난밤 시샘 봄바람에
가슴시린 연분홍 벚꽃속살
꽃이 되어 떨어진길,,,
사뿐 사뿐 걸어본다
환한 나무아래서 올려다 분홍빛 하늘
저 분홍빛 차차 엷어져서
어느날 푸른 빛속으로 사라지겠지만
연분홍 저리환환 빛으로
오늘 내 가슴에 물든다
교정은 젊음이 넘쳐나고
에너지가 샘솟아 마음이 즐겁다
2학년 1반,,,
15살 소년의 싱그러움이 어린 새싹처럼
귀엽다
뛰고 구르고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젊음이 부럽다
내마음은 분홍빛인데 부모님 마음이 검정이던,,,??
나는 개나리인데 부모님은 해바라기로 묘사되는,,,??
나는 양인데 아빠는 사자 엄마는 말이던,,,??
솔직한 감정 표현이 사랑스럽다
마음으로 억압되는 중2,,,
우리의 교육현실이
장미빛 이긴 해도 아직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중된다는걸 알면서도
나와의 대화에서 작은 실마리를 찿아
한발 내 딪는 밑걸름이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