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1반
9호 태풍 말로가
우리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동쪽으로 많이 꺽어 일본쪽으로 지나갔다
추석을 앞두고
일주일전 ,, 곤파스의 피해가 아물지도 않았는데
또다시 소형 태풍이라고 해조 위력은 대단한것이라서
탐스럽게 영글어가는 과일의 낙과 피해를
우려 했는데,,, 하늘이 도운 탓인가 보다
새벽,, 간간히 창문을 흔드는 바람소리에 놀라 일어나
다시 한번더 창문을 여미고
혹여 폰으로 비상 연락이라도 올까 싶어
옆에 두고 얇은 잠에 놀란 사람마냥
신경이 곤두서고
아침 5시 뉴스부터 귀 기울이며 안도의 한숨을,,,
세차게 몇번의 비바람은 있었지만
더운 바람은 어느새
가을인양,, 뒹구는 낙엽
바람불어 좋은날,,,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칠때
상쾌함을 느낀다
2학년 1 반
2학기 수업을 ,,, 도형상담으로 시작 했지만
도형의 일반적인 개념을 일일이 적용하기에는
난해한 문제들이 많아
조금은 어수선하고 말을 많이 해야 하는
힘겨움이,,,나타났다
도형이라는 새로운 문제를 가지고
학생들과의 상담은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학교라는 울타리는
마음을 가볍게 한다
한창,, 열정적이 아이들
그들의 힘찬 발걸음이
나를 가볍게 한다
멀리 파라다이스 호텔 뒤로
해운대 바다가 출러이고 있다
말로가 지나간 자리에,,,
간간히 내리는 빗줄기 처럼
한장 자라는 꿈나무의 어린학생
마음속으로
미래의 꿈들이 촉촉이
스며 들기를,,,
9호 태풍 말로가 지나간 해운대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