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발 사랑

L G 아파트 노인정

이끼향 2010. 11. 3. 21:51

 

 폰으로 문자가 수신된다 점점,,,

회원들이 많이 빠지게 되어,, 걱정이다

봉사란,,,

누가 같이 하자고 해서 할수 있는 일은 결코 아니다

특히 타인의 발을 만진다는건,,

자신의 마음이 시켜서 스스로 해야하는 봉사

 

체력이 있어야 하는데

어르신들은 많고,,,회원들은 점점,,,

회원 한사람이 어르신 세분을 하고도

옥달씨는,,, 한분을 더 해 드렸다

 

입안이 타는 듯한 갈증이 났지만

얼굴에는 미소를 머금었다

최선을 다해 정성껏,,, 마음으로

한분도 소홀함이 없이

 

고맙데이,,, 누가 이리 해주겠노,, 나 처음인데

발이 산듯한게 날아갈듯이 가볍다

다치신 퉁퉁 부은 발인데도

원하신다,,, 우리의 손길을

 

진숙씨는 뜨거운 물로 습포를 해가며

속도 위반하여 찿아온 철없는 추위에

마음시린 어르신들을 위로한다

앙상해져 가는 다리가 안스러워

크림을 듬뿍 바르고,,,

마사지를

 

오늘따라 유난히 손이 아름답다

하얗고,,눈부신 손

어디에서 이런 아름다운 손 보신분 있나요

 

축 늘어지는 어깨며 팔을

하나 둘,,,스트레칭 하고

송정으로 달렸다

푸른 물빛에서 반짝이는 바다에서

에너지를 충전하려고

 

따뜻한 돌솥밥을 먹고,,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들은 달맞이 언덕을 돌아 오면서

가을빛 닮은 여인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