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발 사랑
두산동국 경노당
이끼향
2010. 12. 1. 13:12
한두번 보았다고,,, 낮익은 얼굴
봄날처럼 따뜻한 겨울이 시작되는 12월 초하루
두산동국 경로당에서
웃음꽃이 피었다
발은 만지는데 유난히 시린 발
마음이 짠하다
용천 혈자리를 만져주며,,,
어르신,, 늘,, 이자리를 하루에도 여러번
손으로 눌러 주셔요
그럼 한결,,,
시원함을 느낄 겁니다,,,라는 말로
위로를 했다
늙으면 추억을 먹고 사는가 보다
여자는 나이가 80 이 되어도 여자다운
섬세함이 ,,, 있어야,,맛갈스럽듯
봉숭아 꽃물을 발톱에 들인 할머니
아름답다,,
마음은 아직 처녀시절의 꿈으로 가득한
어르신을 보는 내마음,,,
가슴속으로 서늘한 바람 한자락
훝고 지나간다
눈빛 마추며 찐한 윙크 날리며
웃어 본다
폭팔적인 에너지를
어르신에게 듬뿍듬뿍,,,
나누어 드리고 싶어서
봉숭아꽃물이 곱게든 할머니 발
뒤 늦게오신분은,,, 두사람이 함께,,, 마사지를
넘어져 타박상 입은 다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