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발 사랑

효성코오롱 아파트 노인정

이끼향 2011. 4. 1. 20:27

 

 

 설렘을 안고 노인정으로 내려갔다

다른날보다,, 더한 즐거움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 노인정에서

어르신 들을 위해 발 마사지를 한다는 데

 

몽울몽울,,, 피어나는 벚꽃처럼

오늘,, 발마사지 받으시고

기운이 샘솟듯,,

어르신들의 얼굴에 화사한

꽃으로 피어 나기를,,,

 인사를 드리고

발마사지를 시작했다

 

나약하고 휘청거리는 힘없는 모습이 아니라

젊은 시절 강한 배짱과  패기로

무슨일이든 다 하던

그 시절로 돌아 가지는 못해도

마음이라도

봄 바람 타고,,, 살랑살랑,,, 하시기를

 

뜨거운 물수건으로 발 닦고

굳어진 몸을 이완 시키면서

조물조물,,, 만져 드리자

스르르 봄바람에 살짝,,, 잠드시는가 했더니

어휴,,, 좋다

매일 만져 주면 좋겠다 하시면서도

고맙고 미안하해 하시는,,,

 

향기로운 꽃 처럼

어르신들 앞에서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면서

활짝,,, 샛노랑 봄을 가슴에 안겨 드렸다

 

미리 준비한 떡과 다과 음료수로

어르신들은 오늘,,,행복해 하셨고

생동하는 에너지

듬뿍,,듬뿍,, 우리도 어르신도

함께 알파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