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enjoy your life

밤 거리,,,를

이끼향 2011. 8. 21. 01:10

 

 

 

종일,,, 잔잔히 내리는 비속에 파묻혀

회색빛 하늘과 콘크리트 빌딩 숲에 갖혀

맥빠지게  뒹굴다

고요가 주위를 감싸는 늦은 밤

 

서늘한 바람 따라

스며들기 위해 내리는 비,,,속으로

미끄러 지듯,,, 나도 스며 들었다

 

곰바우,,,

작고 아담하고 조용 하지만 편안한 집

주인 마님의  화색빛 도는 인사에

화답하고 구석진 자리에 앉아,,

 

주거니 받거니

도란도란,, 깊어가는 밤

해갈되지 않는 목마름을

여운속에 감춘

맑고 까망 눈동자 에서

쓸쓸함을 본다

 

니 나이에는 다들 그래

시간이 지나면

여자 나이가 ,,,0 0 되면

그러면 모든걸 놓게 되거든

몇년을 더 기다려봐

그럼,, 시간이 해결 하거든,,,??

 

상쾌한 기운과 스산함이

깃들어 있지만

미완의 긴 여운을 남겨두고

비 속에 묻혀,,,

 

총총 거리며

비오는 밤 거리를

어깨 나란히 하고 걷고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