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초롱이

힘이 나요

이끼향 2011. 9. 26. 07:40

 

 

 

 

 

 

 

 

 

 

 

 

 

 

 

 

 

 

답답했는지,,,

외출을 위해 목줄을 찿고

등산바지를 찿아 입으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모습에서

좋아 좋아 ,,하는 말이

몸전체에 들어난다

 

홀짝 뒤돌아 뛰듯이

빙그르르,,,

그러다가 좀 지체하면

특유의 ,, 소리를 지른다

 

동물들도

감정도 있고,,, 표현력도 대단하다

그러는 초롱이가

손자라도 되는듯,,자식이라도 되는듯

귀여워  초롱이 재롱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사는 남편

 

주말이면

초롱이와 산책을 위해

중봉까지 오르려면

과음은 피해야 한다며

조금 절제를 하는 사람

 

에외 없이 토요일,, 다녀왔지만

일요일 아침에도 일찍 나서며

체육공원 까지는

아침 맑은 공기를 마셔야 한다며

일어나기 싫어나는 나를

부추키고 발걸음 가볍게 나갔다

 

권하는 마음에

쫄랑거리는 초롱이의

온몸으로 표현하는 언어가

귀여워

장산을 향해,,,

 

멀리서 눈안에 들어오면

전속력으로 달려온다

혼신을 다하여,,

누구의 눈치도 보지않고

 

초롱이의 사는 모습에

웃음이 난다

하루종일 집에 갖혀 잇다가

저녁에야 겨우 얼굴을 볼수있는

기족을 맞이하는  즐거움을

 

간식하나라도 주면,,,

눈빛을,, 빛내고

그만,,하고 돌아서면

더 먹고 싶어도 그방 포기하고

원망을 하지 않는다

 

미소가 없어도

눈빛에서 몸짓에서

느낄수 있다

영혼의 떨림을,,,

 

가을이 묻어 있는

산에서 만나지는

아름다운 생명체들

내게 힘을 준다

 

길바닥에 밟히면서도 자라는 풀들

이름을 알지 못하는 앙징스런 꽃들

뭉쳐진 하얀 구름

제 각기 자리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에서

 

맛난 가을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