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초롱이
면도기
이끼향
2011. 10. 17. 10:55
이마트 2층 애완용품 코너에 진열된
면도기에,,,서 멈추었다
얼마전 초롱이 털을 깍고난뒤
집에서 날리는
털 에 대한 고민이 사라 졌지만
사람의 수염과 같아서
1주일,, 2주일이 지나면 어느새
뵤송하게 자라있는 털
한달에 한번은 깍아주어야 하는데
애견샵 에서 미용은
만만하지 않는 비용과
에약 해야 하고
데리고 가야하고 두서너시간 기다리고
다시 데리고 와야 하는 번거로움
낯선 환경에서
초롱이가 받는 스트레스..등등,,을 생각하면
내가 손쉽게 집에서
미용을 할수 있다면
하는 생각이 들자,,,
애견 면도기...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전기 면도기 하나를 쇼핑카에 담고,,
설명서를 읽어보니
충분히 할수 있을 것 같아,,,
아침
화장실 에서
전기 면도기로
겁도 없이
쓱,,, 싹,,,도르륵,, 도르륵,,,
기게음이 신경을 날카롭게 했지만
처음 치고는 너무 이쁘고 쉽게
순식간에,,,
별것 아닌듯
내 손에서 털이 뭉턱,,뭉턱 떨어져 나가
맨 몸덩이 가 들어 나는데,,,
까까 머리 처럼,,,
파르스럼한 등줄기가
갸냘프게 애처롭고
처음이라 병원 애견샵 보다는 훨씬,
,못미치는 마무리
문제점은,, 배부위와 다리는
그냥 두기로 했다
접혀진 부분,,
칼날에 혹여 상처가 나면 어쩌나 싶어..?
좀더 익숙해지면
,,,,
전기 면도기 하나로
간단하게 미용을 하고,,
웃는다
처음치고 꽤 괜찮고 만족 스러워
자신감이 생겨,,,
애견 미용사가 된듯한 착각속에
한달에 한번은
미용을 하다보면
털 날림으로 부터는 해방된듯해
즐겁다
진작,, 왜
미용을 할 생각을 못했을까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