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향
2012. 1. 30. 20:39
소리 없는
고양이의 발걸음 처럼
무의식 적으로
휘적 휘적,,,
혼미하게 휘청 거린다
봄인가 했는데
갑자기 불어 닥친
한파에
꽁꽁 언손을
호호 불면서
자리를 양보하고
먼길 가신
꼭,,,100 세 사돈 어르신
영정을 보는 순간
연민으로 다가온다
이 좋은 세상
두고 가기 싫다
나 좀 잡아 다오 하시던
삶에 대한 갈증이 유난했던 ,,분
우전차의
은은한 향 처럼
넘치지 않은
인생 마무리를
서서히 준비해야 하는
지극히 평범한
하늘의 뜻을 아는
지천명이 지난 나이 ,,,?
바람처럼 허허로운 삶
오늘은,,,
선물인데
앵두알 처럼
또르르 구르는
달콤한 말이 그립군요
가장 순수하고
원초적인 마음으로
커피 한잔이 주는 행복을
가슴에 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