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향 2012. 8. 20. 15:18

 

 

 

빳빳한 흰 머리카락..

쭈글쭈글한 주름진 얼굴의 검버섯,,

윤기라곤 찾을수 없는 손등..

뼈와 살갗만 앙상한 모습..

 

또렷한 정신에 위안을 삼으며

도란 도란

40년전,, 어느날

50년전 어느날로 달려 가며

호호호,,,

어리광을 부려 봅니다


꼬옥 잡은 엄마의 손

참,, 따뜻 합니다

지금도 무엇이든

다 해 주실것만 같은 편안함으로

따뜻한 마음이 교차합니다

 

사랑해

그리고 엄마 고마워요

건강한 딸로 살수 있게 키워 주셔셔

 

인생 90세를 뛰어 넘어

    100세가 눈앞으로 펼쳐지는 현실에

겨우 80세인 엄마는

등뼈 10번 늑골이

녹아 내리는 ,,병으로

 

보조기에

한움큼의 약

매일 맞아야 하는 통증완화 주사

혈압 ,,협심증,,으로

힘드는 하루 하루의 삶이지만

 

이렇게 라도

우리곁에

살아 계셔셔

또렷한 정신력에

감사 합니다

 

사시는 날까지

지금

이대로만 이라도 ,,,

늘 웃으며

기다려 주셔요

 

엄마,,,

내엄마,,

나직이

불러 봅니다

 

하늘에 뭉실 떠가는 구름을

무심히 쳐다보며

빠쁘지도 않으면서

핑계처럼

대전에 계시는 엄마를

자주 찿아 뵙지도 못하고

가슴으로만

목이 메이는

못난 딸입니다

 

내리 사랑 이라 했나요

엄마보다

내딸 다현이가

언제나 우선인

참으로 바보스런 딸이

간절하게 소원 합니다

 

더 나빠지지 말고

지금 처럼만

우리곁에

오랫동안

머물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