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향 2012. 12. 17. 18:21

 

 

 

생각지도 않은때

불현듯 나타나서

꽃다발 한 바구니

놓고간

뒤의 설레임으로 

후후,,

 

우연히 마주하는

특별한 만남은

밋밋한 삶에 묘미를 주기에

몰래 감추어 두고

슬쩍슬쩍

히히,,

 

허허롭고 단조로운

내 삶에

당신으로 채워지는

벅찬 기쁨에

하하,,

 

당신 가슴에

살폿 안긴 순간

나의 가슴에서 뛰는

당신의 심장소리가

우우,,,

 

독특한 샤프함이

늘상 그리웠는데

예외없는

긴장감으로

차마 다 보여 주지 못한

내마음

당신속에 살고 있어

호호,,

 

나를 불꽃으로

달아 오르게 하는

마법을 가진 당신 때문에

허허,,

 

혀끝에서 팥빙수를 녹이던

처음의 순수한 마음은

긴 여운으로 남아

허허,,

 

향그런 매화차 한잔의 여유와 미소가

오랫동안

당신곁에 머물기를

 

아무르,,,

 

 

***  아무르,,, 프랑스어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