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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에날개달아

이끼향 2009. 3. 21. 04:52
    그리움에 날개 달아
                              雪花 박현희
      새벽 별 반짝이는 밤하늘 바라보며
      하염없이 젖어드는 보고픈 임 생각에
      그리움만 차곡차곡 쌓여가는 밤.
        옷깃을 파고드는 차가운 새벽 공기에
        잠 못 드는 가여운 내 영혼
        그리움에 날개 달아
        저 은하수 강 건너 당신께 날아가고파.  
          견우와 직녀는 다리 놓아준
          까마귀와 까치라도 있다지만
          당신과 나를 이어 줄
          오작교는 온데간데없고
            날개 잃은 가여운 새 한 마리
            나 조차인 듯하니
            어디로 날아갈지
            누굴 따라가야 할지
            그리움만 더해 오고
            아쉬움만 더해 오니
              당신과 나의 오작교는
              그 무엇이 다리 되어 주어
              그리운 내 임 만나게 하여 줄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