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아파트
청초한 신록이 아우르는
여름,,,이
또아리를 트는 유월
몇일전부터 가슴떨림으로
잠 못 이루는 나를 보았죠
길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낮익은 어르신께 인사를 하면 한결같은 말씀
코오롱노인정에 발마사지 한번 해주랴
예,,
대답은 했지만
홀수달은 복지관에 가야 하기에
짝수달 경노당을 방문 하는데는
원 하시는 만큼
매일 ,, 매주,, 한달에 한번이라도의
갈증을 풀어 드리지 못해
늘 죄송한 마음 이였는데
오늘 우리 아파트 어르신을 만나는 날은
짝 사랑 앓는 여인처럼 설렘이,,,?
이런 내마음을 훔쳐 보기라도 했듯이
곱게 단장 하시고
우리보다 먼저와 계시는
어르신의 밝은 얼굴을 보면서
동그마니 커지는 내눈동자
반갑습니다
늙어 갈수록,,
얼굴에 웃음이 그려져야 합니다
어르신
웃는 얼굴,, 참 아름답죠
늙은 얼굴은 자신이 살아온 모습이기에
먼훗날 내 얼굴에 그려질 표정들이
따뜻하고 넉넉하기를 바라면서
허허,, 하하,, 늘 웃으시면
20대의 풋풋함보다
원숙한 이쁜 얼굴이 됩답니다
그럼,,발마사지를 시작 하겠습니다
편안한 표정들의 어르신
고맙다며 안고
맞잡아 주시는 투박한 두손에서
얼굴에 번지는 화사한 미소에서
진솔함을 보기에
가슴 따뜻해 옴을 느낍니다
아름다운손
마사지가 끝났습니다
손을 들고 기지개를 켜 보셔요
쭉... 쭉... 쭉'''
손을 들고 반짝 반짝,, 손을 흔들어 봅니다
시원 하시죠
어깨를 의쓱 의쓱,, 돌려 보셔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마지막 한사람까지도 정성을 다해서...
소통 그리고 동감에서 취재오신,, 석근석 이사님의 열정
마사지후,,
부녀회에서 마련한
찰떡과 수박으로 도란 도란
좌 3 동장님
수고 한다는
격려 한마디에
우리 회원들의 어깨가 으쓱 올라가고
힘과 열정이 솟아 납니다
추어탕 참 맛났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