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향 2009. 3. 24. 21:09

 

 

 

금이 간 틈으로 빛이 스며들듯

어느새 하늘 거리며 떨고 있는 벚꽃잎 되어

내 마음 한켠에 자리 잡았다

 

끝나지 않는 미로는 없나보다

비우고 다 비워서 덜어 낼것이 없어지면

또다시 채워지는 이유를 난 알았다

 

출구는 영원히 없을것 같고

언제 까지나 언제까지나

웅크리고 있어야 되는줄 알았는데

 

삶은 참으로 알수 없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