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발 사랑

장산 복지관

이끼향 2014. 9. 5. 17:18

 

 

 

 

 

 

 

 

 

화려 하지는 않지만

투명한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침

청명한 가을 하늘을 향해

해맑게 웃으며

 

몇일전 부터 목이 쉬어

발음이 정확하게 나오지도 않지만

 ''' 발사랑 회원들을 기다리시는

장산 복지관으로 발길을 옮긴다

 

우중충하던 지난 여름의 폭우 뒤

맑고 투명한 하늘을 올려다 보며

귀한 손님을 맞이하듯

어르신께 드릴

하트 하나 새기는 눈가에

몽실몽실,,, 따스함이 번진다

 

발을 마사지한후

어르신한분이

손에 무엇인가 가지고 게시다가

입에 소옥 넣어 주신다

아''''''' 알사탕

마음이 마음을 만나  행복한 순간

 

고마우면

꼭 보답하고 싶은 마음

주고 난뒤의 개운함과 뿌듯함

어르신의 가슴에 피어나는 사랑을

새록 새록 느끼는날

 

많이 피곤하고 지쳐 있어

걷는 발걸음이 힘들지만

사랑을 전하는 손길에서

지난날의  활기를 느낀다

 

 

 

 

 

 

 

영원하지 않는 삶

인생이 무엇이냐고,, 물어 본다면

할머니는 어떤 대답을 해 주실까'''''''''?

 

결국,, 인생 이란

별것도 아니더구나  하실까...ㅎㅎ

씩씩하게 살았어도

고생스럽게 아둥바둥 살았어도

고대광실 고래등 집에 걱정 없이 살았더래도

결국 지금 남은 것은 빈 껍대기 육신

허망한 눈초리에서도

우리는 사랑을 느낀다

마사지를 끝내고,, 차 한잔의 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