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져온글/내가좋아하는시

봄이 오는길

이끼향 2010. 4. 10. 00:30

 

 

 

봄이 오는 길

 

                                             박미령

 

매서운 바람이 세차게 불어올때

옷깃을 여미고 고통을 참으면서

따뜻한 봄을 기다립니다

 

눈보라 휘몰아 치고

손과 발이 꽁꽁 시려울때

봄이 오리란 희망에서 인내 합니다

 

산골짜기 맑은 개울가에서

버들 강아지가 활작 웃음 지며

봄이란 당신을 맞이 합니다

 

뼈속 깊이 스며드는 추위 속에서도

끗끗이 지내온 매화 꽃이

아름다운 향기와 자태로

봄이 오는 길목을 열어 갑니다

 

개나리 민들레 진달래 복사꽃

먼산으 산새들의 노래 소리와 함께

환희의 봄은 점점 깊어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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