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가득 수심을 띄우고
무엇을 쳐다 보는지
쫄랑거리지도 않고
구석진 곳이나 침대 밑에 들어 가
나오지도 안는다
맛있는걸 주어도
식욕을 잊어 버렸는지
외면하기만 하고
사료는 쳐다 보지도 않는다
벌써 10 여일,,
한번 버려진 기억이 있어서 인지
오돌 오돌 떨기만 하는데
아마 가장 좋아 하는
믿고 의지하던 남편이 출장을 간지 10 여일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자
지쳐서,, 상사병으로
힘들어 하는지
물만 조금 마시고는
축 늘어져 잠만 잔다
어제는 ,, 오후에
운동도 시킬겸
잠시 외출을 했는데
좋아서 깡총거린다
밖에만 나가면
고삐풀린 망아지 마냥,,
좋아라,, 뛰고 당기고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지
그렇다고 매일 산책을 시켜 줄수도 없지만
가능하면 몇일간은,,
좋아하는 나들이를 해 주어야
생기를 찿을것 같다
모처럼 외출에서 돌아와
족발을 먹이는데
처음에는 외면 했지만
특유의 ,,맛에 이끌려 이글 거리는 눈매로 돌변해서
맛나게 먹는다
야성을 버리지는 않았지만,,,
체중은 눈에 띄게,, 가벼워 져 있다
다이어트를 확실하게 한것 같지만
불쌍하다
축 늘어져 있는 모습이..
사람이나 동물이나
잘먹고 깡총거리면서
뛰놀때 아름 다운법,,,
초롱아,, 힘내서 많이 먹고 기운 차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