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져온글/내가좋아하는시

발작

이끼향 2012. 7. 3. 14:28

 

 

 

                발  작

 

                                            황 지 우

 

삶이 쓸쓸한 여행이라고 생각될 때

터미널에 나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싶다

 

짐 들고  이 별에 내린 자

그대를 환영하며

 

이곳에서 쓴맛 단맛을 다보고

다시 떠날때

 

오직 이별에서만 초록빛과 사랑이 있음을

알고 간다면

 

이번생에

감사할 일 아닌가

 

초록빛과 사랑, 이거

우주 기적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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