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부터 하얀 머리카락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해
그것도 예쁘게만 보이더니
어느날,,, 모임에서
염색해야 되겠다,,, 고운얼굴에,,라고 했지만
듣는둥 마는둥
난 희긋희긋한 머리가 오히려
더 중후한 멋을 주는듯해,,,
그냥,,, 있었는데
조카 결혼식을 앞두고 미장원에서 검은색 염색을,,,
모두들,,,좀더 일찍 염색하지 란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그렇게,, 보기 싫었나,,?
정작 나는 느끼지 못했는데,,,주위에서 ,,
당당한 자신감으로
휘둘리지 않고 잘난체 했지만
세월 앞에,,,어쩔수 없는
고개숙인 여자일수 밖에 없는 나
거울속에 웃고 있는 환한 얼굴사이로
옥에 티처럼,,,
윤기없는 하얀 힌머리카락이
오늘 따라 유난히 거슬린다
염색을 ,,,또했다 ,,, 갈색으로
젊어 진듯한 착각속에서도
살맛 나는것은 나를 위한 배려일까
그 조그마한 변화가
일종의 위로가 되었다
한눈으로 싱긋 윙크를,,,
주름은 그대로 인데,,, 한결 미인인듯 해서
이또한 착각 일테지만,,,
우연히,,,2009.6,20.
카페에 쓰여진 옛날 내 글을 읽다가,,
'변화 > enjoy your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묵언 (0) | 2018.01.29 |
---|---|
쵸코렛 (0) | 2018.01.29 |
필리아를 꿈꾸며 (0) | 2014.10.25 |
봄까치꽃 (0) | 2014.03.26 |
참 아름다운봄,,, (0) | 2014.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