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맛, 화전
봄에는 여러 푸성귀들이 입맛을 돋굽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의 눈과 혀를 호사스럽게 하는
봄철 별식이 있습니다.
바로 화전입니다.
둥글넙적하게 지진 찹쌀전병에
진달래꽃이 어여삐 올라앉아있습니다.
참꽃이라 부르던 진달래꽃이 봄의 미각을
이렇게 다소곳이,
살짝은 화려하게 보여줍니다.
이제 거의 진달래도 지고 화전은
또 내년 봄을 기약해야겠습니다.
봄은 이리 가도 마음 속에
진달래 꽃 한 송이 붙여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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