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져온글/내가좋아하는시

바다와 마음

이끼향 2009. 7. 15. 00:56

 

 

바다와 마음

 

                        정용철



바다는 우리 마음과
닮은 데가 만습니다.

바다도 넓고 」
우리 마음도 넓습니다.

바다도 서로 닿아 있고
우리 마음도 모두에게 닿아 있습니다.

바다는 배를 띄우고 우리는
마음 위에 삶을 띄웁니다.

바다도 잔잔할 때와 폭풍 칠때가 있고
우리의 삶도 잔잔할 때와
폭풍 칠 때가 있습니다.

바다가 자신 안에 고기와 해초를 키우듯
우리 마음도 그 안에 사랑과 희망을
키웁니다.

바다에 밀물과 썰물이 있듯이
우리 마음에도 늘 무언가
밀려왔다가 쓸려나갑니다.

바다도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결국은 삭여냅니다.

바다에 배가 지나가면서 길을 낼 때
우리 마음에도 누군가가 지나 가면서
길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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