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마음
정용철
바다는 우리 마음과
닮은 데가 만습니다.
바다도 넓고 」
우리 마음도 넓습니다.
바다도 서로 닿아 있고
우리 마음도 모두에게 닿아 있습니다.
바다는 배를 띄우고 우리는
마음 위에 삶을 띄웁니다.
바다도 잔잔할 때와 폭풍 칠때가 있고
우리의 삶도 잔잔할 때와
폭풍 칠 때가 있습니다.
바다가 자신 안에 고기와 해초를 키우듯
우리 마음도 그 안에 사랑과 희망을
키웁니다.
바다에 밀물과 썰물이 있듯이
우리 마음에도 늘 무언가
밀려왔다가 쓸려나갑니다.
바다도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결국은 삭여냅니다.
바다에 배가 지나가면서 길을 낼 때
우리 마음에도 누군가가 지나 가면서
길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