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져온글/짧은글 긴울림

새벽

이끼향 2009. 7. 31. 14:13

 

 

 

이른 새벽 공기를 마시며

 오늘도

백양산을 향한다.
새벽부터 매미 소리가 귀가에 쨍쨍 거린다.

 

잠시 고개를 돌려 훔쳐보며 고단한

나의 삶을 땀방울로 촉촉이

 젖어 내리게 하는 아침을

 열어 본다.

 

저 산위에 바위들이 줄줄이 버티며 나를 부른다.
부처님 미간으로 번져나는

햇살같은 웃음도
함께 부른다

 

솔잎 사이로 산길 바람소리 마져

 나를 정겹게 맞이 한다


이상야릇한 향긋한 풀 내음 나의 페부를
가득가득 채워준다

 

축복받은 환경 속에서 산행 할수 있다는것

엄청난 행운인것 같다


찢어질듯 푸르런 숲 연녹 잎파리들

터질듯한
설레임 정적을 깨고

 

가는 한줄기의 새 울음

쉬엄없이 세월 씻으며


흘러가는 개울물 소리

이 모두 섞으며 아우르는 바람바람

잠시 땀을 훔치며 행복감에 져저본다.

 

아~~이 기쁨 난 내일 또 내일 그렇게 나만의
시간 나홀로 새벽산행 마냥 즐겁기만하다.

 

힘찬 내일을 향해~~~~~~아자

'가져온글 > 짧은글 긴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화  (0) 2009.08.02
바람  (0) 2009.08.01
음식을 남기지 않으시면 천원을 할인해 드립니다  (0) 2009.07.31
엄마 내가 행복을 줄께  (0) 2009.07.30
비밀  (0) 2009.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