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바른 곳에
눈부시게 하얀 목련이 반기는 아침
목련꽃 보다 더 하얀 마음으로 우리들은 모였다
이른시간인데도 박미령 회장님은 먼저 나와 우리를 반기시고
김혜숙씨의 날아갈듯한 화사한 옷이 눈을 즐겁게 하는데
동장님은 잘 다녀오라고 용품들을 손수 손에들고 차에
싣어주시며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다
향긋한 꽃내음에 사뿐거리는 발걸음 으로
4차 롯데아파트 노인정을 찿았다
아파트 두채를 개조하여
한쪽은 남자 어르신들이 또한쪽은 여자어르신들의
사랑방이 되어 있는 독특한 형태의 노인정 이였는데
박미령씨의 차량 봉사로 우리들의
이동은 좀 여유로웠다
이렇게 많은 봉사자들이 올줄은 몰랐다며
그져 몇사람이 방문하여
잠시 발을 만져주고는
무슨 물건을 강매 하기도 하고
어떤 목적에 의한 홍보를 위해
노인정을 찿는 사람들이 있어
의례 그런사람들이 오겠지 하고
별 기대도 관심도 없었다고 한다
어르신보다 우리가 더 많은 ,,,오늘
마음으로 어르신들의 발을 마사지 하기시작했다
잠이 온다며 코까지 살짝,,,드ㅡ르릉 거리는
어르신을 보면서 미소를 짓기도하고,,,
불신으로 가득찬 현실에 목울대가 저려오기도 했다
뒤 늦게 네분이 더 오셨고
먼저 마사지를 받으신 어르신은
오락부장님의 선창에 따라 전통 민요를 즐기시며
온몸을 덩실 덩싱 어깨춤에
한바탕 웃음꽃이 피어났다
작은 방에서는 늦게온 어르신들의 발을 마사지 하는데
아,,,, 정말 쉬원하다
나,, 당뇨가 약간있는데 정말 쉬원해,,,
우린 당뇨가 있는 분의 발은
안 만지는 걸 원칙으로 하는데
오늘 오신 어르신은
당신이 원하시기 때문이고,,,경미하기에
아직도 우리사회에는 많은 불신이 ,,
안타까웠다
마음으로 봉사하는 우리들과 달리
여린 어르신의 심리를 이용한 상술로
노인정을 찿아 다니며
가슴아프게 하는 일이 있었나 보다
한달전부터 예약이 되어 있던 동부아파트 노인정에서
그제께 갑자기 취소를 하는바람에
어제 급하게 롯데아파트로 방문하게 되었는데
어르신들의 말에 의하면
한두번 봉사를 가장한 어떤 이기적인 사람들에게
마음을 다친 경험이 많다고 하신다
신뢰할수있는 믿음이
온사회에 번질때
아름답고 밝아 지는데
값싼 상술로 힘없고 외로운 어르신들을
위로는 못할망정 상처를 입혀서는 안된다
우리는
사랑 담뿍담은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고
오락부장님이 손수 집에서 가져온 보이차 한잔으로
어르신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 드린 오늘
우리들 마음이 더 맑았다
목련꽃보다 더 하얀 순백의 마음이 모여...
밖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숨어서 등불처럼 환히 빛내고 있는
봉사자들이 있기에
아직은 우리사회가 따뜻하다
노인회장님은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우리가 팔,,어깨 주물러 주고 싶다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말씀을 해줄때
우리들은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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