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져온글/내가좋아하는시

아낙

이끼향 2009. 2. 27. 20:35

 

 

 

아      낙

 

 

                            정  명  숙

 

 

사연 담아 간직한

 고요한 눈망울

국화꽃 탐스런 살결이 고와라

 

수줍게 여유로운 미소

넋을 잃은 사색에도 행복이 묻어나고

 

먼 하늘 끝에 그리움 싣었어도

바라보기에

외롭지 않은 하루를 살다

 

순결한 마음 가졌기에

계절을 품고

깊은 가슴으로 풍경을 적는다

 

고독한 외로움과 사랑

아품

그리고 추억하는 순간들

 

가장 아름 다운삶

행복한 노래로 만들어

불러 보고 싶은 까닭으로

 

살가운 몸짓으로

떠돌고 싶은 서러운 마음이 기대는

노을진 하루를 안고

 

가꾸어 자라는 넉넉함으로

여백을 채우는

청초한 여인의 자태가 어여뻐 정겹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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