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초롱이

미용

이끼향 2011. 8. 23. 20:03

 

 

성큼 가을을 초롱이  털 갈이 에서도

시작 되나 보다

여름보다 부쩍

집안 곳곳에

하얀 솜털이 무더기로 보여지고

아무리 깔끔을 떨어도

옷에는,, 초롱이 털이 하나씩,,붙어

눈에 거슬리다 못해 속이 상 하자만

 

투명한 눈동자를 쳐다보면

강렬한 호소를 하는듯

깊이를 알수 없는 눈

무얼 찿고 있는지,,,?

 

2년,, 정이 들어 버려

버릴수도 없고 생각 끝에

털을 깍기로 했다

물론 남편은 반대

사람이 편한대로 가꾸는것 보다

동물은,,, 자연상태 그대로

두어야 한다고

 

그럼,,아파트가 아닌

주택에서 키울수 밖에 없다고,,,

설득하는데 한달도 더 걸렸다

급기야

털 알레르기가 있는 내가

도저히,,,

키울수 없다고

트집을 잡기 시작하고

 

동물 병원은,,,

털 깍기 에도,,미용이라 말하지만

예약이 한달도 넘게 미루어져 있다는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은

털 을 다듬을수 밖에 없다는 말에

반승락을 받고,,,

 

동물 병원에 예약된 시간에,,,

맡겨놓고 나오는데,,,

컹컹,,

오후에 데리러 갓더니

상큼한,,, 모습으로

 

혼났어요

겁이 많아

물려고 사납게 해서

입에 마스크를 씌우고,,,

 

후후,,,

고등학생들 머리 처럼

파스럼히 깍여진 모습이 새롭다

더 작아진 모습으로

꽁지 털은,,, 자루마냥  동그랗고

 

털과의 전쟁이 끝난것은 아니고

지금보다는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가을을 맞이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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