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발 사랑

장산 노인 복지관

이끼향 2012. 7. 20. 15:17

 

 

 

        

 

 

 

 

 

 

 

 

 

 

 

 

 

 

   

 

 

 

 

 

 

태풍 카눈이

지리한 장마 전선을 몰고간 자리에

햇살은 눈부시게 따갑다

 

눅눅한 습기 머금은

땅 위로 내리 쬐는

7월의 똬약볕에

끈적한 풀냄새 흙냄새가

뾰송 뾰송

싱그러울것 같다

 

이복희 관장님의 요청에 의해

주간 보호실에 계시는 어르신에게

발마사지를 해 드리기 위해 찿아간

장산 노인 복지관

 

티 타임을 가지시는 어르신과

눈마춤을 할 순간도 없이

찬 에어컨 바람에

심한 현기증을,,,

 

옮추려 드는 피부 보다

심한 구토감을,,느껴

외부 화장실로 급히 나갔는데

어질어질

 

짧은 순간

삶과 죽음의 두단어를 교차 시키며 

변기를 끓어안고

구토를 하면서도

 

급체,, ?

아침에 죽을 먹고

커피를 마신것이 전부인데

여기  올때 까지도

컨디션이 좋았는데

 

,,,

약을 먹어야 하는데

까스 활명수 한병이면

머리로는 생각을 하면서도

처음 찿은 복지관에 괜한 ,,?

걱정을 끼치는것 같아

혼자 속으로만 가슴을 쓸어 내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화장한 얼굴에 번지는

눈물을 훔치면서

어떻게 인사를 했는지,,??

 

손 지압점을  눌러 진정

시켜 주시는 박 의원님

나도 환자가 되어

어르신 옆에 누워

박 선생님에게 발마사지를

받으면서 참 많이 미안했다

 

3 년을 넘게 봉사를 하면서도

이런 경험은,, 처음

지압점을 눌러 주실때 마다

아프게 느껴 지면서도

시원한 부위

막혓던 가슴이

펑,, 뚫리는듯,,,

크윽,,,트림이,,,

 

발 마사지의 힘

발에 있는 오장육부의

경혈을 자극함으로써

편안해 지는 ,,내얼굴위로

따뜻한 바람 한줄기가

훅,, 

 

장미꽃 한송이가 피어 난다

 

 

 

 

 

 

 

 

 

 

 반가운 화사한 얼굴들 

 8월 한달은

휴가 를''''

 

별이 쏟아지는날

풀벌레 소리를 듣으며 반딧불을 보기도 하고

지글지글,, 석쇠에 고기 익어가는 소리

부딪히는 술잔에

함께하며 보람 있었던

좋은 시간을

추억 하시며

 

더위 이기시고

생기 발랄한 모습으로

9월에  다시 볼수 있기를

 

함깨 한 여러분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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