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히 완벽한
자기 관리로 얻은
알맞게 그을린 피부
자리를 잡아가는 탄력
독특한 샤프함과
특별한 중후함이
눈부신 당신
내 얼굴에 묻어나는
세월이 부끄러워
자꾸만 옴추려 드는 마음
장막속에
감추고 싶었는데,,,?
삐죽뾰죽
축 늘어진 뱃살도
부드러움이 스며들면
쓰디쓴 삶이
시럽같은 달콤함으로 변할까
소음에 뜬눈으로 보낸
피곤한 몸은
하얀 서러움이
목에까지 차올라
뜨거워 지는 눈시울
억지로라도 위로가
필요해
따뜻한 물속에 살포시 몸담그니
한결 기분이 up
기름 가마솥에
물 부은 것처럼
지지직 우지직
튀어 오르는 마음
후끈 열기가
시린 가슴 속에서
스멀 거리는데
스르르 감기는 눈꺼플
안개속 인듯
삐그득 거리는 통증을
애써 감추지 않고도
당신을 통해
자유를 꿈꾸고
당신 목소리를 통해
행복을 노래 하고픈 마음
안으로 안으로
접어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