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어머,, 어머,, 세상에

아직은 추운데 어찌 하려고

몇일 봄날같은 포근한 날씨에

양지바른 곳의 개나리가

샛노란 꽃을 피웠다

 

춥고,, 바람센 겨울을

앙상한 가지 하나로 견디고

따뜻한 햇볕에

화들짝 놀라

꽃잎을,, 활짝

 

살며시 다가가서

눈을 마추며

반가움에 씨익,,, 미소를

 

때마침 살랑이던 바람자락에

향기를 살폿풍기며

코끝을 간질이는데

설레이는 가슴

수줍은 떨림으로 화답을

 

혹환을 이겨낸 기쁨

삶이 숨쉬는

희망

희망 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