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숲
날마다 ,, 욕심내고 싸우고 미워하며
살아갈 필요가 있을까
이렇게 ,, 쭉쭉 뻗은,, 숲에 들면
허기져 허덕이던 삶이
얼마나 허망한 것임을,,
한여름의 뙈약볕이.. 쨍쨍이지만
시원한 호도나무에서 청설모 한마리가
푸른 호도 하나를 쓱 잡아 들고는
안전한 가지에 앉아
두손으로 껍찔을 까서 먹는,, 모습이 귀엽다
순식간에,,, 하나를 다먹고
또 하나를 따와서는
혼자 먹는게 미안 했는지
옆으로 살짝 돌아 앉아 ''''''' 얌얌
반송,, 밑둥에서 여러 갈래로 자라는 소나무
스치는 바람에,,,
감상에 젖어
삶의 활력소이며 ,, 즐거움
벼락맞은 나무,,,
화려했던 봄날의 벚꽃이 푸른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지나고 보니,,
한순간의 화려했음도 잠시 잠깐의 한때였는데
영원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하물며 사람은
놀라운 신비며 아름다움이기에
내게남은 시간동안
최선을 다하여 행복하기를,,
충무 김밥,,, 삶은 감자,,가지전으로 ,,점심을 먹고
푸른햇사과 하나씩 아삭 거리며 베어 물고는
우엉차 한잔으로 ''''''''''
산속으로,,, 들어가
휘적 휘적 걷는데
이름모를 독버섯의 군락지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산을 오르다
죽은 참나무에서
작은 영지버섯을,, 두개나 발견 했는데
영지버섯,, 분명히 맞다
편백숲,, 벤취에 누워 바라보는 ,,편백 나무
눈을 지그시 감고
일렁거리는 바람에 마음 내려놓고''''''''
돌아오는길...
이른 저녁겸 해서
시원한 막국수를 먹고
뜨거운 커피 한잔으로
힐링,,
형님...오늘같이 한시간,,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