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져온글/내가좋아하는시

너의 하늘을 보아

이끼향 2009. 3. 22. 19:49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 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이 아침 선물처럼 다가온 시 한편이 행복을 준다.

가슴에 담아 둔다.

그동안의 하늘은 머리 위에 있었지만,

오늘부터 나의 하늘은 다른 모습으로 함께 할 듯 하다.

휴일의 한가로움이 여유를 주고, 아름다운 시를 선물해 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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