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랑이는 높다란 나뭇가지 위에 사는 아기 참새 였어요
그런데 팔랑이네 집에는 왜 사다리가 있을까요
왜냐하면 팔랑이는 나는것을 배운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팔랑이는 혼자서라도 나는 연습을 하기로 했어요
나뭇가지 끝에서서 두눈을 꼭감고 하나 둘 셋
하며 아래로 폴짝 뛰어 내렸어요
하지만 쿵 하고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어요
꿀꿀아 내가 어떻게 하면 날수 있을까
난 하늘을 훨훨 날아보고 싶어
꿀꿀이는 잠시 생각을 했어요
만약 나라면 귀를 막 펄럭이겠어
하지만 나에게는 귀가 없는걸
그래 좋은 생각이 있어
팔랑이와 꿀꿀이는 집으로 돌아 왔어요
팔랑아 너싀 두 다리를 막 파닥거려 보란 말이야
에라 모르겠다
두눈을 꼭 감고 뛰어 내려야지
팔랑이는 두눈을 감고
다리를 열심히 버둥거리면서 뛰어 내렸어요
쿵
저런 가엾어라
다리를 휘저어도 안 되는구나
팔랑이는 아파서 끙끙 거렸어요
난 집에 갈 테야
무엇을 파닥거려야 날수 있나 생각해 보고 내일 가르쳐 줄께
이렇게 말하고 꿀꿀이는 집으로 돌아 갔어요
팔랑이는 슬프고 쓸쓸했어요
난 왜 날수 없을까
내가 날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음날 화창하게 개인 맑은 날이 였어요
꿀꿀아 잘 잤니
어서어서 와
팔랑이는 두 손을 번쩍 치쳐들고는 꿀꿀이를 반갑게 맞았어요
우와 내가 지금 날고 있어
꿀꿀아 너 뭘 하고 있니
네가 어떻게 하면 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어
뭐라고 하 하 하 핮
팔랑이는 하늘을 날수 있어 정말 기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