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주셔요

산새들이 지저귀는 숲속에는

사랑 해 주세요 라고 우는 작은 새 한마리가 있었어요

사랑해 주셔요

사랑해 주셔요

 

작은 새는 하루종일 노래를 불렀지만

아무도 봐 주지 않았어요

 

작은새야 왜 그렇게 울고 있니

아무도 저와 친구가 되어주지 않아요

 

그럼 멋을 내어봐

가장 예쁜 옷을 입고 곱고 화려하게 꾸며봐

 

그래서 작은새는 가장예쁜 옷을 입고 가슴에 꽃도 달았어요

어디 한번 해볼까

사랑해 주세요

사랑해 주세요

작은 새는 계속 재잘거렸어요

 

부엉이 할머니 소용 없어요

 

네가 너무 즐거워 보였나 보다

네가 가엾게 보이면 친구들이 나타날지도 모르지

 

작은 새는 부엉이 할머니 가 하라는 대로 가엾게 굴었어요

 

사랑해 주셔요 제발

사랑해 주셔요 제발

 

하지만 아무도 작은새를 바라보지 않았어요

 

소용 없었어요

 

이제 마지막 방법 하나만 남았군

 

그게 뭔데요

 

다른 노래를 불러봐

사랑 해요

사랑 해요 라고 말이야

네 전 사랑해 주셔요 새지

사랑 해요 새가 아닌걸요

 

그래도 한번 해보렴

할머니는 눈을 찡긋 했어요

 

사랑 해요

사랑 해요

사랑 해요

 

그때 파란 하늘에서 노래소리가 들려 왔어요

 

사랑 해요 ㅡ우후

사랑 해요 ㅡ 우후

멋진 새 한 마리가 날아와 날개를 살랑 살랑 거렸어요

 

그때부터 작은 새는

사랑 해요 라는 노래를 부르게 되었답니다

 

 

달라고 목말라 외뢰워 하지말고

내가 먼저 아낌없이 베풀때

주변은 나와 함께 한다는 ᆢ